일본 NPO ‘네트워크 니치(NIJI)’의 다카토 사치코 이사장

“한국의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지난 11월 4일 다카토 사치코 ‘네트워크 니치(NIJI)’ 이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네트워크 니치(NIJI)’는 2001년 히로시마에서 설립된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돕는 비영리단체(NPO)로, 가정폭력전화상담 네트워크에는 일본 전국의 30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가정폭력 희생자 돕기 프로그램은 전국의 약 100개에 이르는 ‘쉼터’ 중심의 자조(自助) 프로그램이 대부분. 다카토 씨는 “일본 여성 6명 중 1명이 폭력을 경험하고, 연간 100여 명이 남편에 의해 살해되지만 희생자를 돕는 사회적 인프라 및 의식은 매우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24시간 상담전화는 11월 25일 아시아 5개국(한국, 중국, 일본, 몽골, 필리핀)이 함께 하는 가정폭력 추방을 위한 캠페인에 맞춰 26일까지 하루 동안만 개설되며, 평상시에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1366과 달리,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다카토 씨는 5년 전만 해도 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는 “주변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보면서 이들을 돕는 활동의 필요성을 느껴” 자원활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여성의 당당한 사회적 활동을 저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상시 존재하는 가정 폭력”이라고 강조하는 다카토 씨는 일본에서 열릴 베이징대회 10년을 기념하는 회의에서 ‘고령자 학대 방지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향후 고령 여성에 대한 폭력 및 이주 노동 여성의 인권 문제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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