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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우수한 한국여성이 할 일은 많다.”

“큰 세상으로 눈을 돌려라.”

“야망과 자신감을 가져라”

시대를 앞서 국제전문직으로 우뚝 선 선배들이 여대생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세계화’의

노하우는 이렇다.

지난 5월 28일 이화여자대학교 법정관 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열린 '

세계화시대와 여성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워크숍은 국제전문직으로 진출한 이화여대 졸업

생들이 학교창립112주년을 맞아 모교에 돌아와 후배들을 위한 경험담을 털어놓은 시간이었

다. 이날 발표를 한 초청동창은 이수전(1961년 영문과졸업) 전 IMF 후생복지수석인사담당

관, 민운자(1963년 약학과 졸업) 컬라젠회사 수석연구원, 김정희(1960년 가정과 졸업)

K.Technology 무역컨설팅회사 대표, 박기춘(19 63년 교육학과 졸업) 보스턴 교육청 조정관,

함혜선(76년 법학과 졸업)일본 중부대학 정보경영학부 교수, 김원(1983년 영문과 졸업) 미국

연방정보통신위원회 변호사로 총 6명이었다. 이들의 성공담의 공통점은 강력한 자신감, 성실

한 노력, 가족의 지원 등이다. 선배들이 체험으로 전하는 국제전문직 성공을 위한 10개항을

소개해 뺨?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갔다.

결혼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찾아서 경력을 발전시켜갔다.

일찍 한국을 떠났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일찍 국제사회에 입문했다. 그 결과 적응하기도 쉬웠고 기초 직급

부터 일을 배울 수 있었다. 낯선 동양인을 상전으로 모실 국제 사회란 없다. 한국의 자격증

은 국제적 인정을 완전히 못 받으니 그런 것을 준비하느라 시간 낭비를 할 필요는 없다.

학위 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경력 개발을 해 나갔다.

학위를 받고 일을 찾은 것이 아니라 “선직장 후학위”의 경력 개발을 했다. 직장에서 일을

배우면서 연수를 받고 다음 상위 직급이 학위를 요구하면 그때에 맞춰 학위를 준비해 나가

는 식으로 발전했다.

직장에만 고립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해서 자신을 알렸다.

직장 일 외에도 지역사회 활동에 참가하고 많은 학회에 참가해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면서

자신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인문계가 아니고 사회계 또는 이공계가 많다.

인문학이란 인간에 관한 학문이므로 문화권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 따라서 인문학 전공으로

이국 사회에서 주류가 되기는 힘들다. 반면 사회과학이나 이공계는 사람과 연결해서 결과가

나오고 객관적 기준이 있어서 평가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혼이 많다.

가족은 기혼 여성의 경력에 걸림돌이라기보다 디딤돌로 작용한다. 남편의 외조와 가족의

협조와 격려는 그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단 영유아기를 현명하게 넘겨야 한다.

쉬지 않고 발전했다.

그들은 힘든 조건 속에서도 일을 놓지 않았다.

영어 실력이 우수했다. 적어도 영어를 열심히 배웠다.

일찍 직업에 대한 감각이 있었다.

직업을 정한 후 전공을 택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해 나가는 전략을 사용했다.

건강한 체력과 정신을 갖도록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다.

'박유정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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