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전화, ‘평화를 안아주세요’ 캠페인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은 전국 10개 지부, 롯데마트와 함께 10월 1일, 8일 롯데마트 전국 지점에서 삶 속 평화 문화를 위한 ‘평화를 안아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10월 1일 롯데마트 영등포 지점 1층 고객쉼터 캠페인에서 만난 박인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는 “그 동안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여성 지원 등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해온 여성의전화가 이제는 폭력 추방을 넘어 평화운동이라는 보다 긍정적인 운동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포옹을 통해 일상 속 평화문화를 조성하는 운동은 인천여성의전화에서 4년 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며 “이를 여성의전화 전체로 확대해 롯데마트 전국 10개 지점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를 안아주세요’ 캠페인은 포옹의 효과와 방법을 재미있게 표현한 책 ‘포옹할까요’(캐서린 키딩 저, 이레)를 토대로 제작한 소책자를 지역 참가자들에게 배포하고, 가족, 연인, 친구끼리 포옹하는 모습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나눠주는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들은 쑥스러워 하다가도 즐겁게 웃으면서 포옹했다. 한 살짜리 아들과 함께 포옹하는 사진을 찍은 두승효(36·영등포구 대림동)씨는 “아이들과 많이 포옹을 해서 그런지 편안하다. 가족 사랑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가족끼리 더 자주 안아줘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 동참해 1시간 정도 참가자들과 포옹 사진을 찍은 개그우먼 김신영(SBS ‘웃찾사’중 ‘행님아’ 출연)씨는 “앞으로 ‘평화를 안아주세요’홍보대사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안음으로써 자신이 더욱 좋았다”는 김씨는 “이번 캠페인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성폭력 등 여성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캠페인엔 경희대 사회봉사 동아리 ‘사우’ 회원들이 나와 행사 진행을 도왔으며 여성의전화는 ‘평화를 안아주세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문의 02-2269-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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