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대구 보궐선거 공천 후보자

10·26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대구 동구 을 공천에 도전하는 박은숙(48) 후보의 공약 사항은 ‘교육, 환경, 일자리 창출,  노인문제 해결’이다.
“여성이기에 ‘우선 다르다’는 목소리만 높이는 것에는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 동안 닦은 지역발판과 정치훈련을 무기로 ‘벽’을 뚫어야 합니다. 국회, 청와대, 풀뿌리 정치판의 실제적 훈련 과정을 거친 준비된 정치인이라 자부합니다.”
박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부터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지역을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이 여성 후보들에게는 특히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박창달 한나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이 곳은 한나라당에서만 전직 의원 등 1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또 열린우리당에서 대구 지역을 줄곧 두드려온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출마를 선언했고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의 ‘술자리 폭언’ 논란이 변수로 등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정치꾼’으로 대변되는 기존 정치의 대안으로서 ‘여성’이라는 한계를 기회로 삼아 정치 지형도를 바꿔보겠다”는 의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성 후보들이 강조하는 생활정치 선거공약과 차별화해 시사적인 현안에 주력하는 그는 ‘교육, 환경, 경제, 여성문제 등 시사적 현안이 지역 정치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여성은 시사문제에 약하다’는 편견을 없애고 ‘왜 여성 정치인이어야 하는가’하는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구 경북여중과 경북여고,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박 후보는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경북대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부회장, 국회의원 김용태 비서관,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행정학회 운영이사, 그리스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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