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서울현대무용단 98년 정기공연
‘여성속의 여신’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여성의 집단무의식으로 자리하면
서, 여성에게 나타나는 존재와 행동유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희랍신화속의 여신들-- 헤르티아, 아르테미스, 아테나, 페르세
포나, 아프로디테 등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다.
윤일청이 안무한 ‘아르테미스의 질주’는 여성의 내면에 감춰
진 야성과 전통적 여성성이라 믿어왔던 수동성, 타인의존적 행동,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배인영이 연출한 ‘아테나의 잃어버린 기억찾기’는 잃어버린
모계중심적 여성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하고
자 한다.
한편 작품 ‘누가 황금사과를 딸 수 있나?’(배인영 외 공동안
무)는 성, 외모, 지성, 착한여자, 맏딸, 수퍼 우먼, 신데렐라 등 유
형화한 컴플렉스에 억압받는 여성이 자아를 찾고자 하는 과정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이밖에 김옥주 안무의 ‘헤르티아의 불씨’,
길현정 연출의‘아프로디테 신드롬’, 조동희 안무의‘페르세포
네의 거울’등이 공연된다. 5-6일 7시30분. (02)760-4800-1
최이 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