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불만족 제로 프로젝트’추진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교육 수요자의 불만족을 최소화해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한 ‘교육 불만족 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 불만족 제로 프로젝트’는 정책 품질관리, 주요 정책 평가, 민원해소대책회의 운영, 민원 콜센터 설치·운영 등 세부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 불만족 제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국민의 의사를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의지다.
교육부는 ‘교육 불만족 제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교육 수요자 만족지수를 개발하고, 올해 최초로 전국 초·중등 교육과정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2005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매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9월 15일 발표한 ‘2005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결과는 7월 4∼15일 전국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사 5만 명을 표집해 우편으로 설문 조사한 것이다. 이 중 74.5%인 3만7000여 명(전국 443개 학교의 학생 1만4367명, 학부모 1만2402명, 교사 1만478명)이 응답했다.
학생용 설문의 경우, 교사-학생 관계, 교우 관계와 같은 사회·심리적 영역, 교수-학습 영역, 교과 외 활동 영역, 교육 결과 영역 등 총 5개 조사영역에서 1∼5점의 5단계 척도를 100점 만점의 만족도 지수로 변환해 분석했다. 학부모, 교사용 설문은 학생용을 일부 수정해 사용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진로지도와 학교의 의사결정 참여에 가장 많은 불만을 갖고 있고, 교사의 경우 생활지도 및 직무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 학부모, 교사의 교육 만족도는 각각 62.67점, 67.90점, 63.74점으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상급학교로 갈수록 교육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에 대해 대학입학 등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실업계고 교사의 만족도가 60.54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고 교사 63.85점).
특히 초·고교의 경우 사립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의 경우 국공립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고,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비상위권 학생보다 상위권 학생들의 만족도가 컸다. 이와 함께 이들의 만족도를 지역별로 집계했을 때 부산이 1위, 제주가 2위를 차지했다. 학생 만족도의 경우 1위 부산, 2위 제주, 3위 전북, 4위 전남, 5위 충북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경우 부산, 제주, 전북, 충북, 서울로 나타났다. 교사의 경우는 부산, 제주, 대전, 충북, 경기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3P 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3P란 조직구성원(Personnel)의 정책역량 제고, 일하는 방식(Process) 개선, 정책성과(Product) 향상을 뜻한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올해 ▲찾아가는 교육행정 실현 ▲업무혁신 포털시스템 구축 ▲통합적 성과관리 시스템 기반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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