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나혜석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며 여권운동가였던 나혜석은 파격적인 일생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으로 인해 정작 화가로서의 삶은 많이 가려져 있었다.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화가로서의 나혜석을 본격 연구한 책. 윤범모 지음/ 현암사/ 1만5000원

■ 부시의 정신분석

가장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인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는 부시의 연설 등 관련 자료를 분석, 부시가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이분법적 세계에 갇혔고 콤플렉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한다. 저스틴 A 프랭크 지음/ 한승동 옮김/ 교양인/ 1만3000원

■ 빛은 사방에 있다

지난 몇 년간 강준만 교수와 함께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약한 김정란 시인의 산문집. 기독교의 가르침, 한국 여성으로서의 자의식, 지식인으로서의 소임 등을 나지막하면서 힘있는 목소리로 성찰하는 에세이, 평론 등 41편을 담았다. 김정란 지음/ 한얼미디어/ 1만2000원

■ 겨울 해바라기

‘입양아 수출국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한국. 엄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13세 입양아 소년 칠현이를 통해 입양아들의 정체성 혼란과 그 근본 원인인 청소년의 성 문제까지 정면으로 다뤘다. 유영소 지음/ 신민재 그림/ 문학과지성사/ 8500원

■ 잠자는 미녀

그림 형제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비틀고 뒤집어 재창조한 새로운 이야기. 끊임없이 시작만 반복되고, 공주·왕자·마녀 등 다양한 입장의 버전으로 전개되는 디지털 시대의 새 소설 양식인 ‘하이퍼 픽션’ 장르의 대표작. 로버트 쿠버 지음/ 이성원 옮김/ 열림원/ 9000원

■ 여자라면 꼭 알아야 할 내 몸의 생체시계

기자 출신의 저자가 자신의 늦은 출산 경험과 불임 극복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자료를 엮은 책. 여성의 생식 리듬을 풀이했으며 난자 기증 프로그램, 불임 치료에 대한 보험료 지급 요구 등 민감한 문제도 함께 다뤘다. 카라 비리티에리 지음/ 김소정 옮김/ 프리즘하우스/ 1만2000원

■ 여성을 위한 디자인

우리 주변에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은 디자인이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여성성을 살피는 것이 남녀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임을 역설하며 생활 속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고 미래 디자인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영희 지음/ 이화여대출판부/ 2만2000원

■ 아버지가 나서면 딸의 인생이 바뀐다

딸과 친구가 되길 원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딸사랑아버지모임’의 공동 대표 두 사람이 나섰다. 두 딸을 직접 키운 장경근씨의 경험과 양성평등교육 강사인 남성학자 정채기씨의 이론을 바탕으로 좋은 아빠가 되는 노하우를 얘기했다. 장경근·정채기 지음/ 황금부엉이/ 1만원

■ 가보자, 해보자, 달려보자-유럽편

1년간 자동차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총 10㎞를 달린 부부의 좌충우돌 여행기의 유럽편. 판화가인 부인 이영애씨가 소개하는 유럽 곳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김성덕·이영애 지음/ 선미디어/ 1만4500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