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파일 노상 들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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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여성특위 김희선 위원장

-이번 선거에서 여성후보들과 여성계 인사들이 어려울 때 가장

많이 찾아갔던 사람이라면 김 위원장님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제가 핸드폰 구입후 이번처럼 많이 사용하기는 처음입니다. 3

분마다 벨이 울렸을 정도니까요. 어떤 여성후보는 새벽 2시까지

집에서 저를 기다리기까지 했습니다. 또 여성후보 파일을 말 그

대로 보따리채 늘상 들고다니기도 했죠.”

-가장 큰 성과를 꼽으신다면?

“우선 지방의원 수가 감축된 상황에서 4개 정당중 유일하게 경

선이란 힘든 절차를 통해 기초단체장 후보 1명, 광역의원 후보

17명을, 또 비례대표 23명을 낸 것으로 150% 성과를 올렸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광역의원 공천의 경우, 지역구가 줄어듬에 따라

현역 여성의원들조차 갈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약 이

행의지가 없었다면 ‘막판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 것

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광주에서 지역구 출마여성이 1명에 그쳤다는 것은 여전히 아쉽

습니다.

또 비례대표 여성중 울산시, 강원도, 경남도 의회 등 우리 당 취

약지구에 여성을 1순위 배치해 전국적으로 여성지도력을 골고루

과시했고, 서울시의회 1번에 장애인 몫으로 이예자씨를 넣느라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3,5번을 놓쳐 8번에 가서야 여성후보를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지만...”

-여성후보 지원과정중 어려웠던 점을 드신다면?

“지방선거 후보자심사 특별위원회의 홍일점으로 8대 1로 싸워야

했던 점이 가장 어려웠죠. 로비할 때는 여성후보 공천에 긍정적

이었던 동료남성들이 막상 결정과정에선 ‘경쟁력’을 이유로 탈

락시키고 비례대표 순위 등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을 겪으면서

남성 중심의 정치구도에서 여성정치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책임감

을 느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성단체들과 당직자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

히 진행돼 지원과 요청이 화합 통일돼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

다.”

-끝으로 여성정치 발전을 위해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이제까지 여성계가 관념적으로만 현실정치의 ‘벽’을 알아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여성유권자들과 여성단체들은 ‘지원 요

청’보다는 득표력으로 당당히 정당과 협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에선 ‘선전’이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당선만 있을

뿐이죠. 그러나 ‘후보’도 경력이 되는 세상이니 결코 낙선을

두려워해 출마를 주저하면 발전이 없겠죠.

이젠 지방의회로도 여성정치 길이 열렸으니 여성단체장들의 출마

도 적극 고려해 볼만 합니다.”

-정치지망생에 대한 당부는?

“정치지망생 입장에선 여성단체와 관련도 중요하지만 당에 대한

헌신과 충성이 우선입니다. 당만큼 견고한 조직도 드물죠. 지구당

위원장 입장에선 꼭 재정적 지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려

울 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때도 많죠. 의정활동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위원장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으면

섭섭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제가 위원장이라서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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