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추석 상차림 이렇게

올 추석 차례상 마련에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4.2% 많은 15만5950원(4인기준·농협 하나로클럽 조사). 주부경력 25년의 김성자(51)씨는 나름대로 알뜰하게 장을 보는 노하우가 있다. 바로 보관이 용이한 것은 미리 구입하는 것. 김씨는 “견과류와 건어물은 이미 경동시장에서 구입”했다. 그의 또 다른 방법은 전문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명절 손님이 많아 넉넉히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김씨는 구리 농수산물시장이나 가락동 시장을 이용한다. “가격도 20% 정도 저렴하고, 제품도 신선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7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가격동향을 보면 사과 4만4500원(15㎏), 배 3만8000원(15㎏), 밤 8만5000원(40㎏), 조기 2만9500원(10㎏), 명태 4만7500원(10㎏)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은 배로 전년 대비 36%가 올랐다. 반면 사과는 올해 작황이 좋아 전년 대비 5% 오른 수준이다. 조기는 평균 가격의 절반 수준이고, 명태도 평균가격보다 10% 내렸다. 육류는 쇠고기가 1만5218원(1㎏)으로 전년 대비 12%, 돼지고기는 3324원(1㎏)으로 전년 대비 약 8% 올랐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김종육 과장은 “추석 5일 전부터 2일 전까지의 가격이 가장 높다”고 강조하고 “추석 일주일 전 또는 바로 전날 장을 보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들은 ‘추석 성수품 원+원 등 덤 주기’및 무료 택배서비스, 제기용품 특별 할인전을 연다. 할인마트 입구의 추석장 안내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이들 할인마트를 이용할 때는 제휴된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티켓나라’(www.ticketnara.net) 등 온라인 티켓 사이트에서는 각종 상품권 및 온라인 쇼핑몰 상품권을 4∼7%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외에 재래시장, 지자체 직거래 장터, 온라인 장터를 잘 활용하는 것도 알뜰 장보기의 한 방법이다.
 
■ 알뜰 추석장-재래시장, 지자체 직거래장터, 온라인
알뜰 추석장이 열린다. 서울 20여 개 재래시장이 17일까지 ‘한가위 큰 장터’를 연다. 이곳에선 제수용품 및 선물 등을 10~30% 저렴하게 구매 수 있다. 구청의 직거래 장터는 산지의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만약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주부라면 인터넷 장터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동대문 평화시장(5∼16일) 10∼30%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10∼16일) 10% ▲성수동 뚝도시장(7∼16일) 20∼30%  ▲방학동 도깨비 골목시장( 1∼14일) ▲화곡동 남부시장(10∼13일) ▲화곡 본동시장(7∼10일) ▲강서 방화동 삼정프라자, 수유동 수요시장(7∼13일)
인터넷 장터로는 ▲농협 인터넷 하나로 클럽(shopping nonghyup.com) ▲농림수산부 정보센터의 아피스넷(www.affis.net) ▲신선몰(www.sinsun mall.com) ▲인터넷 우체국(www.mall.epost.go.kr) ▲한냉 쇼핑몰 (ww.hannaeng.co.kr)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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