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등급기준 ‘J-라벨’선포…모피 신기준 제시

국내 대표 의류업체 ㈜진도(회장 임병석)가 ‘J-라벨’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세계 모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도가 자체 개발한 ‘J-라벨’은 원산지 라벨이 아닌 원재료, 디자인, 자체품질 평가를 보증할 수 있는 독자적 라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모피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세계 명품 모피의 새로운 가치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진도는 지난 8월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5년 가을·겨울 신상품 발표 패션쇼를 개최하며 ‘J-라벨 선포식’을 진행했다. 유해기 쎄븐마운틴그룹 수석부사장(㈜진도 의류사업 부문장)은 “이제 J-라벨을 통해 전세계 모피시장에서 진도의 위상을 높이고, 당당하게 국제시장에서 인정받아 세계 모피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정통 고급 모피 라인인 ‘진도모피’, 영모피 브랜드인 ‘엘페’, 비즈니스 우먼 패션을 위한 ‘우바’, 메트로섹슈얼 남성피혁 브랜드 ‘진도옴므’ 등 각 브랜드 신제품 90여 벌이 소개됐다.
특히 일반 모피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최고급 원피 ‘톱번들’로 만든 블랙 밍크코트가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는 세계 모피 경매시장에서 색상별로 단 한 벌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을 모아 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진도는 중국에 설립한 의류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베이징에 직영점을 열고, 주요 도시 백화점 10여 곳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베이징 칭화대에서 국내 모피업계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9월께에는 자금성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개최해 중국 내 ‘진도’ 브랜드를 홍보할 예정이다.
73년 설립된 ㈜진도는 현재 컨테이너 사업부문과 패션의류 부문, 철강 사업부문의 3개 사업분야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쎄븐마운틴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순이익 목표액인 110억 원을 초과 달성한 11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45% 이상 증가한 436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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