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기관·단체 동참…여성환경연대 촛불켜기 캠페인도

전국 270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가 ‘제2회 한국에너지의 날’을 맞아 지난 8월 22일 오후 8시 20분부터 2분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깃불 끄기 행사를 벌였다.
전깃불 끄기 행사는 서울 남산과 광주, 대구, 여수 등 50만 정부기관과 기업·가정 등이 동참했으며, 그 결과 38만1000㎾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깃불 끄기 행사와 함께 이재용 환경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염태영 대통령비서실 환경비서관, 오세훈 변호사 등 사회 각층을 대표하는 ‘녹색에너지인사 100인’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조등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정부·기업·가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화석연료 사용을 90년도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202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녹색에너지선언문’을 채택했다.
여성환경연대(으뜸지기 박영숙 외 4인)는 전깃불 끄기 행사가 열리는 동안 초를 밝혀 지구환경과 에너지, 평화를 생각한다는 취지의 ‘촛불 켜기’ 캠페인도 벌였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6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집안의 플러그를 뽑고 촛불을 켜는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한국 에너지의 날은 역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한 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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