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이 생활하는 케냐의 ‘우모자’ 마을이 최근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우모자는 10년 전 강간을 당해 남편에게 버려진 집 없는 여성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이 곳은 폭력과 여성 생식기 절단, 강제결혼으로부터 도망친 여성들의 휴식처가 되어왔다.
현재 마을에는 약 36명의 여성이 살고 있고, 자신들의 문화센터와 삼부루 국립공원 근처에 관광객을 위한 캠프장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다. 문화센터의 여성들은 전통공예품인 삼부루 구슬목걸이 등 각종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은 아이들의 학비를 마련하고 있다.
레베카 로로솔리 우모자 마을 대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의 ‘젠더 임파워먼트에 관한 세계 회의’에 초청되어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로로솔리는 “우모자의 여성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경제 상태도 나아졌다”면서 “과거에 그들은 구걸을 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식량을 나누어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