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사 결과 ‘아기밀업그레이드모아’ 다이아지논 불검출

지난 7월 19일 아기 이유식 제품에서 농약성분 검출 보도 이후 해당사 일동후디스측은 (사)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이 발표한 해당 제품(아기밀 업그레이드 모아-1)을 대상으로 재검사한 결과 농약성분(다이아지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소시모 측에서 조사한 같은 제품(생산시기와 공정)을 랩프런티어 연구소에 재의뢰한 결과 ‘다이아지논’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소시모 측이 분석과정 및 결과 자료를 공개하고 함께 재조사를 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를 인용해 문제가 된 이유식의 다이아지논 1일 허용 섭취량을 계산해 보면 약 0.003㎎(일동제품 검출량 0.02㎎/㎏(ppm) X 유아 평균 분유 섭취량 150g)이며, 이는 ADI(WHO 1일 허용 섭취량 4개월 체중 5.6㎏ 기준) 기준 0.0112㎎ 대비 26.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검출량 0.02㎎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음용수, 우유에 대한 허용 기준치와 같고 쌀의 허용 기준치의 5분의1에 해당되는 안전한 수치로 이는 ‘평생 이 분량을 매일 먹어도 건강에 지장이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 허용 섭취량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극미량이라고 주장했다. 
일동후디스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시모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다이아지논 0.02 ppm ㎎/㎏ 검출. WHO 1일 허용 섭취량(ADI) 0.002㎎/㎏ bw’라고 명시하여 10배 이상의 다이아지논이 검출된 것으로 오해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억울해 했다. ADI 기준 단위는 제품량이 아닌 몸무게 ㎏당 해당하는 기준이다.
일동후디스 측은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소비자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누구나 납득할 만큼 객관적이어야 한다”며 “일동후디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국내외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검증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제품의 품질력을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 잔류화학물질과 최동미 연구관은 “현재 분유, 이유식에 대한 잔류 농약물질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9월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시모 입장

 (사)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일동후디스 측의 계속되는 반발에 대해 “일동 후디스가 소시모의 발표 자료에 반발하기보다 원료 농산물 농약 관리 등 품질 관리에 더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소시모는 이미 7월 25일 일동후디스의 ‘검사결과 불복’에 대해 반박문을 발표한 바 있다.
소시모의 문은숙 실장은 “0.02
ppm(㎎/㎏)의 검출량이 ‘위험하지 않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식약청의 잔류 허용 기준이 면역성이 약한 아기들에게도 안전한 기준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단위 사용의 오해 부분에 대해서 “소시모의 보도자료에는 처음부터 농도를 표시하는 ppm을 명시했으며, 당시 약 28개의 언론사 중 단 두 곳만 이 단위를 이해하지 못해 10배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히 언론사의 실수”라고 밝혔다.
문 실장은 자료 공개 요구에 대해“타사에 대한 분석결과 자료는 경쟁사에 당연히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검출량의 안전성 정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밝혀낼 사항이 아니다. 조사 샘플 선정도 과학적 방법에 의해 결정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소시모의 조사결과에 대한 악의적인 일부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이미 정정 보도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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