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복지 등 부당 대우…소방서 상대 소송

5명의 미국 여성 소방관이 최근 페어팩스 여소방관연합과 합동으로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시 소방서를 상대로 승진, 고용, 복지시설 등에서 남녀차별 대우를 받았다며 버지니아주의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여성 소방관들은 소변기를 개조한 샤워설비와 5년째 난방이 안 되는 작은 숙소 등 기준 이하의 시설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 전문방송 NBC4에 따르면 여성 소방관들이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받아왔다고 한다. 원고 중 한 명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소방대장 승진이 지도주임에 의해 연기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입소방관 시절부터 지도주임은 내가 전통적인 소방관 이미지가 아니라고 단정지었다”고 밝혔다. 지도주임이 생각하는 전통적인 소방관 이미지란 ‘문을 부수고 용감하게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다. 여성 소방관들은 소송에서 금전적 손해배상과 페어팩스시의 여성 소방관들을 위한 동등한 편의시설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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