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기

7월 1일부터 장거리 최대 30달러까지 할증료가 부과되는 항공유류 할증제가 시행됐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7월 말 인도 여행을 계획한 30대 회사원 윤재신씨의 사례를 통해 저렴한 항공권 구입 요령을 알아보자.
평소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에 관심이 없던 윤씨는 마일리지 공제 혜택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태이다. 마일리지 사용이 여의치 않은 윤씨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클릭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여행사가 싸지만 최근에는 각 항공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가격보다 5∼20% 직접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직항 왕복노선이 107만 원(정상가 122만2600원)이고, 인도여행 전문여행사 ‘와우인디아’는 인도항공편 직항 왕복노선을 80만9000원에, 홍콩 경유 왕복 항공권을 61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무엇이든 싸게 구입하는 인터넷 공동구매. 항공권도 공동구매가 가능하다. ‘탑항공여행사(www.toptravel.co.kr)’는 공동구매를 통해 홍콩 경유 델리행 왕복항공권을 62만5000원에 내놨다. 항공사·여행사별로 할인 항공권 가격 비교가 가능한 사이트도 있다. ‘투어캐빈(www.tourcabin.com)’에서 인도행 왕복 항공권의 가격 비교를 해본 결과 ‘에어세일(www.airsale.co.kr)’ 여행사의 인도항공편 홍콩 경유 뭄바이행 왕복 항공권이 60만5000원으로 가장 쌌다.
결국 대한항공과 인도항공의 직항노선 가격 차이는 무려 26만 원가량 됐고, 경유노선은 큰 차이는 없었지만 60만5000원에서 62만5000원 선이었다. 즉 마일리지 혜택을 기대할 수 없다면 각 여행사의 할인 항공권이나 공동구매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윤씨가 평소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했다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7만5000마일을 공제하고 왕복 항공권을 마련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또 좌석 승급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름 성수기에 대한항공으로 이코노미클래스 인도 항공권을 비즈니스클래스로 승급할 때는 3만5000마일이 공제된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7월 19일∼8월 25일 출발하는 런던·파리 왕복 항공권을 143만 원(정상가 168만5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하이(7월 14일∼8월 25일 출발) 왕복 항공권을 49만 원(정상가 60만5200원)에 판매 중이다. 인터넷 할인 항공권은 대부분 소량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어 상품이 나온 후 1∼2주일 사이에 판매가 완료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는 공동구매를 통해 7월 17일 출발하는 상하이 왕복 항공권을 25만 원에, 8월 13일 출발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33만 원에 판매한다. 하나투어는 7월 20일∼8월 10일 출발하는 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을 156만6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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