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리 부디하르조 인도네시아 과학기술부 차관보

“정보통신 능력을 키운 여성들이 정보 격차 해소에 일익을 담당해 국가발전을 이끈다”
여성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우타리 부디하르조 인도네시아 과학기술부 차관보가 6월 24, 25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성 평등과 정보통신기술’ 국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부디하르조 차관보는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생물학 석사를 받았고, 국가의 과학기술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연구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각 정부 기관이나 민간단체의 정보통신기술 보편화를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제 여성과학기술위원회 서기와 로레알-유네스코 인도네시아 여성 과학자상의 심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포럼에서 부디하르조 차관보는 성 평등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에야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된 상태이며, 아직 인터넷을 활용하는 데에 어려운 점이 많다. 또 자국어로 된 웹사이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보 격차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부디하르조 차관보는 “다목적으로 정보를 활용하고 접할 수 있는 와린테크(WARINTEK)와 일종의 사이버 도서관인 ICT-LIP(ICT for Library Information Professional)를 설치해 여성들의 정보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린테크는 2000년 8월 도입됐으며, 인터넷 보급이 안 된 시골 지역에 설치돼 주민들이 손쉽게 인터넷과 CD롬을 활용할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시스코(CISCO) 등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전국 2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훈련센터에는 여성 교육생이 30%를 차지한다. “컴퓨터 네트워킹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센터는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훈련을 마친 여성들은 더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이 전국 곳곳에 나가 다시 모범 사례로서 후배들을 양성한다면 국가 전체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부디하르조 차관보는 힘주어 말했다.
부디하르조 차관보는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앞선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지만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해 인도네시아의 빠른 성장에 기여해 줄 것”을 바랐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처지에 있는 아시아 여성들, 특히 한국 여성들과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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