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협약, 국가 이행이 중요”

페리드 아차르 중동 기술대 여성학과 교수(여성차별철폐위원회 전 의장)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ommittee for the Elimina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EDAW) 의 협약에 관한 세션 발표에서 “비준하지 않은 국가들의 조인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협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 아직까지 남아있는 어려움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고 대회 참석 취지를 전했다. 아차르씨는 “협약에 비준한 국가들도 여러 측면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입장이 무엇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고, 각 나라들이 조약을 이행하도록 여성운동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단체의 기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터키는 여성들의 지위나 권리에서의 괴리 외에 여성 그룹 내에서도 편차가 존재합니다. 일부 계층은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른 계층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럽연합(EU)에 터키가 편입되려는 시점에서 여성들의 법적인 권리나 문자해독률(문해율)을 보면 여성의 권리에 대한 지향점은 높은 편이지만 국가의 이행 문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아차르씨는 “법적인 권리의 지향이 일상생활에 도입될 때 까지는 아직까지 사회적 부조리가 남아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문해율을 높이고 여성들의 지역 간 편차를 좁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