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의 식품이야기] (7) 식품 중 잔류농약을 줄이려면?

농약이란 농작물 재배를 위한 농경지의 토양 및 종자를 소독하거나, 작물 재배기간에 발생하는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거나, 저장 농산물의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약제를 말한다.

농약은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면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병해충을 막아 농업 생산물의 양적 증산을 꾀하여 먹을거리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또한 농민들의 노동력을 절감시켜 주고 먹을거리의 품질 향상은 물론 수확기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자재 중 하나이다.

그러나 농약 사용이 금지된다면 틀림없이 각종 병해충과 잡초가 늘어나 농작물의 수확량은 급격히 감소되어 극심한 농산물 부족 사태를 초래할 것이며 식량 자급률은 더 떨어지고 부족한 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하여 막대한 외화를 낭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민들은 또다시 뜨거운 햇볕 아래서 잡초를 뽑아야 하는 등 힘든 노동을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농촌의 일손 부족은 더욱 가중되어 농촌 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잔류 농약이 걱정되는 농산물은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지나치게 많이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된다. 즉,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에 담가 비벼 씻은 후, 흐르는 물에 몇 차례 더 씻는다.

채소·과일을 깨끗한 물에 약 5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문질러 씻기만 해도 채소류의 경우는 55% 정도, 과일류의 경우는 40% 정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예를 들어 깻잎의 경우, 5분간 수돗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었을 때는 10초만 문질러 씻어도 평균 43% 정도가 제거되며 20∼40초간 씻으면 평균 65∼69% 정도 감소된다. 사과나 포도 같은 과일은 물로 씻은 후 껍질을 벗기면 대부분(85∼100%)의 농약이 제거된다.

사과는 평균 96% 제거되고 포도는 평균 94% 제거된다. 삶거나 데쳐 먹는 채소류의 경우 2분간만 물에 삶거나 데쳐도 대부분(83%)의 농약이 제거된다. 한편 양배추, 배추와 같은 엽채류는 농약은 주로 바깥 부분에 묻어 있으므로 바깥쪽의 잎을 떼어 버리고 물로 몇 차례 씻으면 농약이 거의 제거되지만, 닭고기나 생선 같은 동물성 식품의 경우 농약이 주로 지방성분에 잔류하므로 지방이 많은 부분(닭고기나 생선의 경우 껍질)을 가능한 한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농산물에 한해서는 각각의 농산물마다 잔류 농약 허용 기준치가 있다. 이 기준은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했을 경우의 농산물 중의 잔류 농약량, 농산물별 1일 섭취량, 외국이나 국제기준 등을 고려하여 사람이 직·간접으로 섭취하는 잔류 농약의 총량이 ‘국민 1인당 1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유통되는 농산물은 농림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가기관에서 샘플링을 통하여 검사 결과 잔류 허용 기준치를 넘는 농산물은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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