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서 열려

‘여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사진전 ‘신기루 그 판타지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7월 16일까지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진의 현주소를 읽는 4인의 기획전’의 마지막 행사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씨의 기획으로 한국과 일본의 사진작가 4인이 참여한다.

김화용의 ‘랄랄라 결혼질’은 작가 특유의 유머로 껍질만 남은 결혼제도를 비판하고 여성들이 가진 결혼에 대한 환상을 파괴한다. 반면 곽윤주는 ‘Lost in Desire’에서 실제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육체의 상처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사진 작업을 통해 치유하고 있다.

일본 작가 요시미 다케우티는 ‘Self-Portrait’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작가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한다. 히로미 가키모토의 ‘리틀 월드’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고 소녀로 머물고 싶어하는 작가의 욕망을 사진에 담았다.

문의 02-418-1315

비주류 대안작가 그룹의 STORY ABOUT M

정규 미술수업을 받지 않은 비주류 대안 작가인 여성 소설가 안일순, 프리랜서 디자이너 김용정, 사진작가 김지연이 아카데미즘에 반대하는 대안 미술인 모임 ‘아트그룹제로’를 결성하고 그 첫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경기도 안성의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에서 7월 1일까지 개최되는 아트그룹제로 3인전 ‘STORY ABOUT M’은 알파벳 ‘M’을 주제로 회화·사진·조각·설치 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안일순의 ‘Military Madness’는 미군이 버리고 필리핀의 전 미군기지에서 군대의 독극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PVC필름과 OHP필름으로 표현했다. 김용정은 ‘Story About My Map 463’이란 주제로 작가가 사는 동네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진을 배운 김지연은 치과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치료 과정들을 카메라에 담아 붉은 핏빛과 푸른 빛, 각종 병원 기구들의 원색 컬러가 어우러지는 흐릿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문의 031-67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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