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다문화권 연구 강연·토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국제인문사회과학대학은 7월 3일부터 28일까지 ‘성, 문화와 사회’라는 주제로 4주간의 집중 여름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성별과 인권, 성별과 정치적 문화, 이성애 등에 관한 주제로 진행되며,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진행되어온 성에 대한 연구를 강연한다.

특히 TARSHI(Talking About Reprod

uctive and Sexual Health Issues)의 창시자이며 임상정신분석학자인 라디카 찬디라만(Radhika Chandiraman), CREA

(Creating Resources for Empowerment in Action)의 책임이사인 여성운동가 기탄잘리 미즈라(Geetanjali Misra),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인권에 대한 법률과 인도주의적 이슈들을 가르치고 있는 앨리스 밀러(Alice Miller)의 특별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진행본부 측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 강사진이 자신들의 경험과 연구 등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성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존 개그넌(John Gagnon) 뉴욕주립대학 사회학 명예교수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여름교육과정은 최근 이뤄져온 성에 대한 문화적, 사회적 연구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흥미롭고 다양한 강의뿐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름교육과정은 92년 열렸던 ‘문화, 성적 행동과 에이즈’라는 학술회의에 참석했던 네덜란드와 미국의 학자들이 뜻을 모아 준비한 끝에 9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34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여해 왔다. 참가자들의 25%는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고 이 외에 정신분석학, 사회과학, 여성학, 역사학 등의 전공자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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