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외식 시 2㎏ 안 찌려면
뷔페·외식 시 2㎏ 안 찌려면
  • 강재헌 소장 / 비만체형관리센터·건강증진센터
  • 승인 2005.06.10 13:48
  • 수정 2005-06-1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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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의 포인트 다이어트] 모임 전 열량 적은 음식으로 가볍게 식사
비만 치료의 권위자인 강재헌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비만체형교정센터 소장이 ‘강재헌의 포인트 다이어트’ 칼럼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다이어트 수칙을 알려준다. 강 소장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 바꾸려면’ ‘산후 비만으로부터의 탈출’ ‘먹으면서 빼는 저인슐린 다이어트’ 등의 소재로 칼럼을 연재할 예정이다.

35세인 주부 강모씨는 어제 일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고 후회가 된다. 160㎝의 키에 67kg의 체중인 그는 신체검사에서 비만과 고지혈증 판정을 받은 후부터 하루 한 시간 등산을 하고 기름진 음식을 주의하며 지난 2주간 2kg의 체중을 줄였다.

그런데 어제 친척 돌잔치에서 폭식을 하고 나서 체중이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가 2주간의 노력이 허사가 된 것이다. 적어도 한 달에 대여섯 번은 이런 식사 모임이 있는데, 어찌 해야 좋을지 난감한 상태이다.

돌잔치, 결혼식, 회갑연 등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식사 모임이 우리나라처럼 많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체중 조절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을 좌절하게 하는 이런 모임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비법은 없을까.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체중 조절 목표를 상기하면서 식사를 한다면, 잔치를 즐기면서도 체중 조절의 리듬을 깨지 않을 수 있다.

우선 잔치에 참석하기 전에 열량이 적은 음식으로 가볍게 식사를 한 후 가는 것이 좋다. 잔치 음식 중에는 평소에 좋아하는 고열량 음식이 널려있기 때문에 배고픈 상태로 가게 되면 폭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 또 접시에 열량이 적은 음식을 위주로 담아 먹도록 하면, 식사 열량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뷔페 식사일 경우 음식이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곳에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테이블에 가까이 앉을수록 더 먹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초대한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과식을 하지 말고 적당량만 먹되, 음식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 잔치에서 열량 섭취가 크게 늘어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음주이다. 예를 들어 소주 한 병의 열량은 600㎉가 넘고 이는 밥 두 공기의 열량에 해당한다. 게다가 음주 후에는 식사량 조절 능력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사전에 술을 얼마나 마실지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정해진 음주량을 채우면 물이나 다이어트 음료로 바꾸어 마시도록 한다.

잔치에서 식사 조절을 못하면 체중이 1∼2㎏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잔치를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으므로 잔치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장기적인 체중 조절에 중요하다. 열량이 적은 음식 위주로 골고루 먹고 음주를 절제한다면, 체중 조절의 리듬을 깨지 않고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강재헌 소장은 서울대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가정의학과·스포츠의학 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대 비만센터 교환교수를 거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 비만체형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현재 비만체형관리센터·건강증진센터 소장 및 가정의학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4년 조선일보에서 기획 연재한 ‘한국 최고의 명의’ 시리즈에서 비만 치료 최고의 명의로 선정됐다. 주요 저서로는 ‘119 여성클리닉’ ‘소아비만, 엄마 아빠가 도와주세요’ ‘만성질환과 운동처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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