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참정권 통과 이어 첫 여성의원 배출

쿠웨이트가 지난달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데 이어 6월 5일 2명의 여성을 쿠웨이트시의회 의원으로 임명함으로써 걸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여성 의원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

쿠웨이트시는 새로 6명의 시의회 의원을 임명하면서 왕족이자 건축가인 파트마 알사바흐와 엔지니어인 파우자야 알바하르 등 여성의원 2명을 포함시켰다. 시의회는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10명의 의원이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나머지 6명은 이처럼 내각에 의해 임명되도록 규정돼 있다. 앞으로 새로 임명된 여성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도시계획과 공중보건, 고속도로 건설 및 관리, 자산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국영 KUNA통신에 따르면 알 사바 총리는 “이번 여성 시의원 임명이 쿠웨이트 역사상 획기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여성 사회 문화 소사이어티의 룰와 물라 의장은 “이번 결정은 매우 기쁜 일이고 쿠웨이트 사회 발전의 증거”라고 말했다.

쿠웨이트대학의 마소우마흐 무바라크 교수는 “걸프국 가운데 최초로 여성 의원을 배출함으로써 쿠웨이트의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쿠웨이트의 여성은 교육, 석유, 외교 관련 기업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해 왔으면서도 정치 참여에 있어서는 배제되어 왔다. 5월 16일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는 선거법이 통과됨에 따라 쿠웨이트의 여성은 2007년 처음으로 의회선거권을 갖게 되고, 2009년에는 지방의회선거권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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