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183조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유비쿼터스 세상이 가져올 변화 중 현재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홈네트워크이다.

홈네트워크는 ‘가정 내의 모든 정보가전 기기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누구나 기기,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가정환경’으로 정의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아파트 입구에서의 출입 통제, 방문자 확인 등 기본적인 형태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는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IT기술의 급속한 발전, 여가활동 증가, 여성의 사회 참여 증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홈네트워크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가 시간의 증가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는 주택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원격진료, 긴급 상황 시 응급조치 등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적 전문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 그룹(Gartner Group)에 따르면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은 2003년 518억 달러에서 2007년 1027억 달러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은 2003년 40억 달러에서 2007년 117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전망에 따라 인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마쓰시타, IBM, HP 등 세계 유수 IT 기업들이 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홈네트워크는 건설·통신·방송·가전 등 이종 산업이 융합되고 기기, 부품, 콘텐츠 등 첨단 IT기술이 집약된 분야로서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추정이 어려우나, 정보통신부는 2010년까지 11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3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정보통신 인프라, 120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디지털 정보 가전 분야에서의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와 세계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첨단 IT기술의 상용화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의 조기 활성화는 글로벌 홈네트워크 산업계에 또 하나의 벤치마킹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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