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라이프] PC로 원격 건강체크, 양방향 TV로 쇼핑 후 결제까지

유비쿼터스(ubiquitous)! 이 단어는 최근 들어 기업광고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많은 기업들이 U자를 화면 가득히 채우면서 유비쿼터스 세상에서 이루어질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휴대전화로 집 밖에서 집안의 보일러를 작동시키거나 외출 시 켜놓고 나온 가스불을 잠근다든지 등.

‘유비쿼터스’의 사전적 의미는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여,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유비쿼터스 세상에서는 가전제품, 건물, 도로, 의복 등은 물론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과 환경에 마이크로 컴퓨터 또는 칩들이 부착되고 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를 통해서도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아래에 소개하는 A씨의 일상을 통해 유비쿼터스 세상이 가져올 변화를 미리 체험해 보자. 오늘은 늦은 시간까지 회의다. 30대 독신남 A씨는 집에 혼자 있을 애완견 생각이 난다. 이동전화기로 디지털홈 플랫폼에 접속해 웹카메라를 통해 애완견의 모습을 모니터링 한다. 원격급식 기능을 선택해 애완견에게 먹이를 주고 맛있게 먹는 애완견의 모습에 즐거워한다. “도저히 안되겠다. 주말이니까 나머지는 집에 가서 해야지” A씨는 자신의 회사 컴퓨터로 사무실 업무 자료를 집의 PC로 보내놓고 사무실을 빠져 나온다. A씨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동 전화기로 귀가모드를 선택한다. 이동 전화기에서 전송된 신호로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열리며, 실내 온도가 알맞게 설정되어 집에 도착할 즈음이면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주말 아침, 반찬거리를 사러 상점에 간 A씨는 모바일 전자태그 서비스를 이용하여 이동전화기로 콩나물과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물건을 고른다.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방문하여 현관 도어폰을 누르자, 쇼핑 중인 A씨의 이동전화기로 현관 웹카메라에 촬영된 영상과 함께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현관 도어폰을 통해 부모님과 음성통화를 한 후 A씨는 이동전화기로 현관문을 열어드린다. 집에 들어온 A씨의 부모님은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연결된 원격건강 체크시스템에 접속한다. 이를 이용해 혈압, 혈당, 심전도, 맥박, 체온 등 5개 항목의 생체 리듬을 체크한다. 그 결과는 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담당 의사에게 통보된다. 이렇게 저장된 결과치는 1∼3개월을 단위로 하여 주기적으로 종합 분석된다.

주말 한가한 시간 A씨는 영화감상을 위해 TV 리모컨 또는 음성명령으로 메뉴에서 VOD 영화서비스를 선택한다. 커튼이 자동으로 내려오고 조명이 저절로 꺼져 분위기 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감상 후 어머니 생신임을 기억한 A씨는 TV를 통해 선물을 고르고 결제까지 한다. 그리고 TV뱅킹을 통해 용돈도 송금하는 등 양방향 TV로 모든 것을 집안에서 해결한다. 이 사례는 유비쿼터스 세상이 가져올 변화의 일부분이며, 그 중심에는 홈네트워크가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 IT 기업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홈네트워크 산업을 육성 중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다음 회에는 홈네트워크 시장의 기회와 전망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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