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전국에서 진행된 인터뷰 보고서 ‘공격받는 여성’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탈레반 체제가 붕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여전히 살해되고, 강간당하며 죄 없이 수감되고 있고, 남성들은 봉건적 관습에 젖어 공적인 제재 없이 여성을 노예로 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과 종교를 기반으로 한 아프가니스탄의 법률은 여성들의 기본 권리 박탈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되어 왔고, 지금까지도 여성들에게는 교육과 노동이 금지되어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나지아 히사인(Nazia Hissein)은 “여성들은 탈레반 붕괴 이후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깊은 실망의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앰네스티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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