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봉사 앞장서는 북포항 라이온스클럽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지구 북포항 라이온스클럽’(회장 김대학)이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섰다. 2001년 10월 창립된 북포항 라이온스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100여 명의 회원이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는 진정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월 말 포항 송도동의 포항여성회 부설 어린이 문화방 ‘바다솔’ 건립에 3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내부 공사를 도맡아 하기도 했다.

김대학(48) 제4대 회장은 “포항여성회가 방과 후 방치되어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 개설을 위해 건물 임대료는 확보했지만 내부시설과 비품이 없다는 사정을 회원에게 듣고 지원방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직접 칸막이, 전기 공사, 책장과 책상 짜는 작업을 맡았고, 가전제품과 도서 등과 같이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 둘 들고 왔다고. 김 회장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 회원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포항 라이온스클럽이 지원하고 있는 곳은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다. 이 곳의 내부공사를 전담했던 배동섭 총무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전 회원이 현장에 나와 자기의 능력을 발휘한다”며 “돈보다는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태풍 피해를 본 소년소녀가장 가구의 보수공사를 담당했다”며 “지금도 가스업을 하는 회원이 가스를 공급해 주는 등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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