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품 선택 바른 정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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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칼럼 통해 '주부가 요리하지 않는 시대'대비

“유통기한, 첨가물, 보존제,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 등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씻고 안전한 식품을 고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본지 828호(5월 20일 발행)부터 칼럼 '김창민의 식품이야기'를 연재하는 김창민 동원F&B 식품연구소 소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서 25년 동안 식품을 연구해왔다.

그는 “식품에 대해서는 일부 문제만 생겨도 관련 산업 전체를 뒤흔들 만큼 후유증이 큰 이유는 바로 안전한 식품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며 안타까워 한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식품의 질, 특히 식품 첨가물과 보존제, 원료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가고 있지만 위험성만 강조하는 정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오히려 힘들게 한다”고 강조하는 김 소장은 “예를 들어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은 과장된 부분이 많다”며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은 현재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아니라 추정된 위험성”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도 “국내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많은 식품의 경우 유엔이 정하는 식품첨가물회의(JECFA)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첨가물과 보존제, 그리고 천연 감미료 등에 관한 기준은 국가마다 다를 수가 있는데 이는 자체의 위험성보다 국가별 이해 관계가 얽힌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면 소주에 사용하는 천연 당분 스테비오사이드는 남미에서 400년간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는 안전한 재료이지만 호주에서는 일반 식품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이것은 제품의 불안전성 때문이 아니라 호주 국내의 설탕업자와의 미묘한 관계 등이 작용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서에서 깐깐하게 기업을 감시하던 그가 민간 기업의 식품연구소의 책임자로서 갖는 생각은 바로 “정부의 규정이 까다롭다고 투정할 것이 아니라 그 규정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면 된다”는 것이다.

“맛과 품질이 좋고,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 것은 모든 식품을 연구하는 사람의 소망”이라고 말하는 김 소장은 “앞으로는 주부가 집에서 요리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며 칼럼을 통해 “안전한 식품,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창민의 식품 이야기'는 식품첨가물, 유전자 조작 식품, 우리가 모르는 유통기한 이야기, 광우병과 식품, 환경호르몬과 포장재 등 흥미진진하고 정보로 꽉 채운 이야기를 연재한다.

김창민 소장은 연세대에서 식품공학 전공 후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석사, 퍼듀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 과정을 거쳤다. 90년 귀국한 뒤 6년간 국립보건원에서 보건연구관으로 재직했으며, 97년부터 2003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서에서 근무, 현재 동원F&B 식품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미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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