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사의 꿈 지사 운영으로 꽃피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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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교재연구·돈독한 대인관계·인센티브제 시행

교사곂맙?주인의식 '똘똘' 학습지 지사 '성공 모델'로

“지사운영은 저 혼자 열심히 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사의 중심은 지사장이 아니라 교사와 회원이죠”

대구지역 18개 지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교사가 소속되어 있는 대구 상인지사 지귀옥(41) 지사장은 전국의 튼튼영어 지사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운영 모델로 꼽히고 있다.

94년 튼튼영어 대구교육본부 교사로 출발해 2001년 지사를 개설한 지귀옥 지사장은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원 관리가 무엇보다 어렵다는 그는 “회원들에게 영어발표회와 어머니교실 등의 행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동기부여를 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직률이 높은 교사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사들과 협의해 지사운영 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지사'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교사의 가족관계까지 파악해 챙기는 것은 물론 먼 지역으로 파견 나가는 교사들에게는 별도로 교통비를 지급하고, 우수교사 유치를 위해 신입 교사를 소개하는 교사에게 소개비를 제공하는 등의 “인센티브제를 운용해 작은 노력 하나에도 금전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물론 본사의 교사관리 규정안은 100% 적용하고 있다.

지 지사장의 원래 꿈은 교사였다.

사범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을 마치는 등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며 발령을 기다렸지만 교사임용정책이 바뀌고, 결혼에 이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으로 교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둘째 아이가 네 살이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분출되는 것을 느꼈다.

“마침 튼튼영어 교사모집 광고가 눈에 띄었어요. 가르치는 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왕이면 지사를 개설하자고 목표를 세웠죠.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성실하게 회원관리를 한 덕분에 혼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회원 수가 늘어났고 급여도 다른 교사들보다 100만 원가량 더 많은 3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1년만 경험삼아 하자고 시작한 교사생활을 8년이나 지속한 뒤 지사를 개설했다.

“눈앞의 이익보다 교사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지 지사장은 “무슨 일을 선택하든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원대한 꿈보다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대구=권은주 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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