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학교 입학 위해 서울로 이사온 이명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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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기 잘 하는 아이로 키울터”

평택 토박이인 이명희(35)씨는 큰 딸 벼리(8)를 첫 지역공동체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에 보내기 위해 서울로 이사온 '신(新) 열혈엄마'다.

세 살 때부터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자란 벼리를 일반학교에 보내기에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컸기 때문이다.

“공부보다는 자기를 표현하고 남을 배려하며 타인과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배우며 자란 벼리를 일반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공부보다는 마음껏 뛰어 놀고, 공부보다는 주체적 사고력과 표현력 기르는 것을 중시한다”는 것이 이씨의 자녀에 대한 교육철학이다.

산수는 물론이고 한글조차 가르치지 않는 공동육아어린이집에 벼리를 보내는 것에 대한 다른 가족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지만 이씨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평택에서도 외곽 시골에 있는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시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죠. 하지만 벼리가 다른 사촌들보다 말도 잘 하고 자기주장도 확실해지는 걸 보면서 어른들 생각도 달라졌죠”

대안학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가치관과 문화도 바꿔놓았다. 직장에 다녔던 이씨는 '부모가 함께 가르치는 문화'에 동참해 딸이 다녔던 공동육아어린이집 교사로 2년간 일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 자기 표현능력,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갖추는 것이 공부 잘 하는 것보다 대접받는 세상이 될 것이라 믿어요”

한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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