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뮤지컬컴퍼니가 SBS와 함께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 5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고 있는 '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는 고교시절 밴드부 친구였던 성우, 강수, 정석 등 세 친구의 고단한 음악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충주고 밴드 '충고보이스'의 멤버인 성우, 강수, 정석은 고교졸업 후에도 '와이키키브라더스'를 결성해 음악생활을 지속한다. 별 볼 일 없는 밤무대 밴드로 전락하던 이들은 급기야 자신들의 고향 수안보로 오게 된다. 와이키키호텔 나이트클럽 무대에 선 이들은 이웃학교였던 충주여고 밴드부 '버진 블레이드' 멤버들과 재회하며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된다.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는 원작영화와 달리 끝까지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의 일원으로 남은 세 친구를 통해 70~80년대 문화를 고스란히 재연해낸다.

송골매의 '세상만사''어쩌다 마주친 그대', 퀸의 '위 윌 락유', 들국화의 '행진''사랑한 후에',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등 20여 곡에 이르는 추억의 노래와 교복, 고고장, 통기타, 학교 축제 등 중장년 관객의 향수를 자극할 에피소드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중견 연출가 이원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고 이정열, 추상록, 김선영, 박준면, 김영주 등 초연 배우들과 조남희, 임춘길 등이 새롭게 합류해 무대에 오른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4시, 7시30분

문의 02-314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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