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팬택

유산?휴가?직장보육시설 갖춰

연 1회 성희롱 예방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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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팬택은 면접 시 여성 면접위원을 40% 배치해 채용의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한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4월 4일자)지에 '놀라운 도약이 기대되는 업체'로 소개돼 관심을 모은 ㈜팬택(대표 박병엽)은 4월 1일 노동부가 수여하는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남녀 평등한 기업문화 조성에도 앞서가고 있다.

㈜팬택은 제조업의 특성상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차지하는 비율(2004년 약 35%)이 대체로 낮지만 2004년 신규인력 채용 시 전체 채용인원 대비 약 65%를 여성 근로자로 채용하는 등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면접위원 구성 시 여성위원을 40% 이상 위촉함으로써 채용에서의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팬택의 전체 종업원은 2089명으로 이 중 여직원은 800명이며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8명이다. 여성 임원은 첸수 상무보(베이징지사장) 한 명으로 중국인이다.

㈜팬택은 사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사내에 고충상담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여성인력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현장 관리직무인 '반장, 수리기사 육성·배치를 위한 전문가 양성교육'을 매년 20명 내외로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모성보호에 있어서도 산전후 휴가뿐만 아니라 유산, 조산, 사산 등에 대해서도 휴가를 부여하고 휴가기간 임금을 전액 지원한다. 이 밖에 사내에 건강관리실, 여직원 전용 휴게실, 수유실 등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신축 기숙사 부지에 직장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팬택중앙연구소 조유진(32) 과장은 “직장생활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회사의 지원”이라며 “전 사업장에 보육시설이 설치된다면 육아를 병행하는 기혼 여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주)팬택은

!91년 설립된 ㈜팬택은 2004년 연 매출 8915억 원을 달성해 2003년 대비 44.9% 성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국내 3위 휴대폰 생산업체이다. 2001년 ㈜팬택앤큐리텔을 계열로 편입하고 2004년 중국 CDMA라이선스와 GMS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같은 해 세계 최초 지문인식 휴대폰을 출시하고 2005년 6축 센서 동작인식 스포츠레저폰'PH-S6500'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기술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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