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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공무원을 주 대상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교육기관입니다. 국민들에게 정책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양성평등 교육을 시킨다는 점에서 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4월 25일 취임한 김재인(58) 신임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은 2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진흥원의 향후 계획과 취임 소감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진흥원은 양성평등의식, 영역별 성 영향력 분석, 정책기획·집행·평가를 도입해 이를 이수한 공무원들에게 '양성평등인증서'를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 기획, 집행 등 평가 과정을 만들어 이미 25개 부처가 자체적으로 정책평가를 한 상태입니다. 이를 앞으로는 공무원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기존 진흥원 교육은 5급, 6급에 중점을 둬 파급력이 적었지만 앞으로는 고위 공무원, 판·검사, 국회의원 대상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성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한국여성개발원에서 교육·문화연구실 제3팀장 및 실장, 교육연구부장, 기획 조정실장 및 교육연구부 선임위원 등을 역임한 김 원장은 20년간 여성정책을 연구해 온 개발원 원년 멤버다. 김 원장은 “교육학자로 일을 해오다 이론을 실질적으로 펼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새 신분제가 운용되고 여성가족부가 출범하는 데 발맞춘 가족 분야를 공무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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