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고취위한 보급운동 재난 구호 등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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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을 보면 조국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2002년 6월부터 재향군인 여성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화숙(65)씨는 젊은이들의 애국심 향상을 위해 무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98년 11월 퇴역여군장교회, 간호장교회, 향군부인회 등을 통합해 창립된 재향군인 여성회는 현역에서 물러나 있는 재향군인들의 여성 가족들과 재향여군들의 친목 도모와 사회공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정 회장의 남편은 신대진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제5대 회장(육사 15기)이다. 군인의 가족으로서 재향군인 여성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회장은 "재향군인 여성회는 전국 13개 도, 224개 시 군 구에서 10만 명 이상의 회원이 불우이웃 돕기, 재난 구호 활동, 국립묘지 묘비세척 등의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회원들이 '언제 살림하나'싶을 정도로 자원봉사활동에 열심"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합창단을 만들어 군부대 위문공연도 펼치고 있다.

무궁화 보급 운동 외에 정 회장이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다. 재향군인 여성회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녹색어머니회 등 10여 개 단체가 모인 생활환경운동 여성단체연합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6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정 회장은 "불우이웃돕기 봉사를 펼치며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직접 참여해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불우이웃돕기 봉사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84년과 85년에 국군테레사회 회장을, 97년부터 2002년 4월까지 재향군인 여성회 부회장을 맡았던 정 회장은 2001년 6월 4일 재향군인 여성회의 조직 활성화와 봉사활동의 업적으로 여성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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