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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 첫째줄 두번째)이 연극배우 권해효씨의 즉흥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강 전장관 오른쪽에 지은희 전 여성부장관이 앉아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파란 하늘, 따뜻함이 묻어있는 봄날 오후 햇살 아래 강금실 전 장관은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지난해 7월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비치지 않던 강 전 장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4월 8일 마련한 집들이 행사에 홀연히 나타나 노래 선물을 선사했다.

그는 이날 호주제폐지시민모임 등 4개 시민단체가 주는 호주제 폐지 감사패를 받았다. 강 전 장관은 변호사 시절부터 호주제의 법률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장관이 된 뒤에는 지은희 여성부 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에서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호주제 폐지 운동이 사회를 바꿨다는 점에서 나 자신도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춤추고 노래도 하고 이렇게 놀면서 지내요"란 대답이 돌아왔다. 장관 퇴임 후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 변호사로 돌아간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여성인권대사로 임명돼 활동하는 등 여성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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