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레시아 마르텔ㆍ캐롤 로 등 20여명 내한

추상미ㆍ김현미 등 '아시아 단편경선'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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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어머니들'의 아이페르 에르귄 감독(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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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걸'의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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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2'의 캐롤 로 감독(캐나다).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에는 30여명의 여성 감독과 영화인들이 서울을 방문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개막작 '홀리 걸'의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 외 'CQ2'의 캐롤 로 감독, '나만의 숲'의 마렌 아데 감독, '끔찍하게 정상적인'의 셀레스타 데이비스 감독 등 20여명의 감독과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이 서울을 찾는다.

개막작 '홀리 걸'을 연출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은 남미의 떠오르는 여성 감독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어린이 TV프로그램을 만들다 2001년 35세의 늦은 나이에 만든 첫 영화 '늪'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4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홀리 걸'을 출품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 광주국제영화제에 '늪'이 소개돼 이미 한국을 방문한바 있다.

'CQ2'의 캐롤 로 감독은 4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캐나다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이다. 이번 영화에는 자신의 딸을 주연으로 출연시키기도 했다. '나만의 숲'의 마렌 아데 감독은 독일의 주목받는 신인 감독이다. 영화학교 졸업작품인 이 영화로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대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가슴아픈 경험을 영화화한 '끔찍하게 정상적인'의 셀레스타 데이비스 감독(미국)도 서울을 찾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터키 여성 감독도 만날 수 있다. 터키영화특별전을 통해 상영되는 영화 '어리석은 어머니들'의 아이페르 에르귄 감독은 터키의 여성 감독과 여성 영화를 이야기하는 대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영화감독뿐 아니라 대만여성영화제와 도쿄여성영화제 관계자도 참가한다. 국제포럼의 발제자로 딩나이페이 대만 성별인권협회 의장과 노동운동가인 왕핑핑, 태국의 유흥업계 여성노동자 단체 임파워의 친타위파 아피숙 대표도 방문한다. 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단편경선의 심사위원으로는 '결혼선고'를 출품한 아낫 주리아 감독과 쾰른여성영화제 디렉터인 제니퍼 존스,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 김현미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영화배우 추상미씨가 참여한다.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지는 않지만 낯익은 이름들도 눈에 띈다. '그랑 블루'에 출연해 우리나라에 낯익은 배우 로잔나 아퀘트의 영화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들에 관한 숨김없는 다큐멘터리이다.

영화 '탱고 레슨'과 '올란도'를 연출한 샐리 포터 감독은 미국 여성과 중동 남성의 열정적 사랑을 담은 영화 'Yes'를 출품했다. 포터 감독은 유명한 무용수이기도 하며 작사가와 가수로도 활동했다.

박윤수 기자 bi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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