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84% “구매에 큰 영향”적극적인 소비주체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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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정되어 두 해째를 맞으며 주부들의 입소문 파워를 확인한 '2005 아줌마 입소문파워브랜드' 시상식. <이기태 기자 leephoto@>

'구매 시 입소문의 영향을 받는가?' 20대 이상 기혼 여성들은 놀랍게도 8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너스커뮤니티(아줌마닷컴 www.azoomma.com)의 '아줌마 입소문 파워브랜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혼 여성 소비자의 59%가 입소문에 따라 제품을 구입했고, 84%가 입소문 정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3월 2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너스커뮤니티 주최로 '2005 아줌마 입소문 파워브랜드상' 시상식이 열렸다. '아줌마 입소문 파워브랜드상'은 주부들이 선정한 브랜드에 주는 상으로서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아줌마닷컴의 모니터센터 회원들이 함께했다. 모니터센터는 2003년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 6000명의 회원을 거느린 주부전문 모니터단이다.

㈜이너스커뮤니티의 황인영 대표는 “기업들은 연간 수십억을 광고비로 쓰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며 “프로 주부들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모니터센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니터센터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정자(60)씨는 “단순히 제품의 결점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써보고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마트에서 적극 입점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자신의 의견이 현장에 반영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소형 경차 부문 수상기업인 GM대우의 김영란 부장은 “마티즈 소비자의 50%가 여성인데 바로 여성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무척 반갑다”며 “승용차의 경우 특히 입소문이 중요해 GM대우는 온라인에서 실제 경험할 기회를 주는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5 입소문 파워브랜드 수상기업은 ▲경소형차부문 GM대우 마티즈 ▲환경사랑기업부문 유한킴벌리 ▲이유식부문 일동후디스 ▲순유기농·우유제품종합부문 서울우유 ▲성인용기저귀부문 대한펄프 테나 ▲건강다이어트드링크부문 CJ팻다운 ▲어린이치즈 앙팡 ▲음식물쓰레기처리기부문 린나이 비움 ▲정수기부문 웅진코웨이 ▲비데부문 웅진룰루 등 10개 기업이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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