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GS그룹·대한항공 등 이미지 변신 한창

최근 기업들이 기업이미지통합(CI)을 다듬거나 회사명과 로고를 바꾸고 유니폼을 바꾸는 등 이미지 바꾸기에 한창이다.

최근 대대적으로 CI 선포식을 개최하며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선 기업은 LS그룹과 GS그룹을 필두로 대한항공, 현대아산, 화승그룹, 대우종합기계 등도 4월 중 새 CI를 발표할 계획이다.

LG전선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한 LS그룹과 에너지 유통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하는 GS그룹은 잇따라 대대적인 선포식을 갖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GS홈쇼핑의 강말길 부회장은 “LG에서 GS홈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지난 10년 성장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제2도약을 이룰 것”을 강조하고, 인재육성 및 조직활성화, 신규브랜드의 성공적인 런칭 등 경영방침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4년 만에 유니폼을 바꾸면서 여승무원의 바지 유니폼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2006년까지 350억원을 투자해 CI를 변경할 생각이다.

이외 현대아산은 회사명칭만 유지하고, 매뉴얼 양식과 응용양식을 모두 새로 정리할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도 CI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두산그룹에 인수된 뒤 그룹이미지를 통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택배는 업종 다양화를 계기로 사명을 변경하고 4월 새 CI를 발표할 계획이다.

CJ그룹의 물류회사 CJ GLS도 명확하지 않은 영문의 사명이 고객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판단, CI 변경을 검토 중이다. BIT컨설팅의 김동균 대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발달하면서 기업들의 이미지 차별화가 어려워졌고, 각 기업들은 뚜렷하게 기업을 각인할 수단이 필요해졌다”며 “최근 잦아진 기업들의 CI변경은 이런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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