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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문을 연 여성 노숙인을 위한 최초의 드롭인 센터(Drop-in Center) '우리들의 좋은 집'(좋은집) 서정화(45) 소장. '드롭인 센터'란 노숙인들이 간단한 세탁과 목욕, 하룻밤 숙식, 응급대피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설을 뜻한다.

서 소장은 “동사무소의 응급보호 요청, 경찰 연계 등을 통해 개소식 전인 3월 2일부터 현재까지 17명 정도가 이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집은 한국여성재단의 주선으로 한화그룹으로부터 1억원과 한화건설, PBMS사의 지원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서울시가 인력과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좋은집은 방 4개와 세탁실 등을 완비해 25∼3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 쉼터 연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노숙인쉼터 '열린여성센터'의 소장도 겸임하고 있는 서 소장은 “여성 노숙인을 위한 상담보호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찜질방, 교회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여성 노숙인이 많기 때문에 거리에 나와있는 남성 노숙인에 비해 파악이 쉽지 않아 남성 위주의 노숙인 정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 노숙인들은 가정폭력 등 열악한 상황에서 최대한 버티다 거리로 나오게 된다”며 “이들은 주거문제만 해결되어도 돈을 벌려는 의지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집 '식구들'에게 환경적으로 최상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특히 여성을 주 소비자층으로 하는 기업들이 여성 노숙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리들의 좋은 집 후원은 '인터넷지로'(www.giro.or.kr)에서 6330046번으로 입금하면 된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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