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5-6.jpg

정정목(사진) 청주대 행정학전공 교수는 3월 28일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있었던 GS리더포럼(공동대표 조안 리, 이계경, 제프리 존스, 박인구, 김광웅) 3월 월례포럼에서 '민주와 효율 그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오세훈 변호사, 노연상 S-Oil 사장, 심재혁 ㈜한무개발 사장 등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정 교수는 “충남 연기, 공주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국토 균형 발전의 효율적 대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3월 국회에서 통과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민주'와 '효율'의 두 가지 기준으로 분석한 정 교수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역 간 거리가 줄어들고, 지하철이 천안까지 연결되는 상황에서 45조원을 들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60년대 중반부터 국가에서 서울을 의도적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의 구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각 지자체의 발전 노력 결과에 따라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방법을 제언했다. 그는 “45조원이 주어진다면 차라리 광역·기초자치단체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 정부와 지역사회단체가 공정책을 결정하는 체제인 거버넌스(Governance)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대한 연구에 쓰고, 나머지는 상하수도시설 등 전국적으로 꼭 필요한 시설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심재혁 ㈜한무개발 사장과 박인구 ㈜동원F&B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 사이에선 서울에 집중된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지방으로 분산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