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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과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들은 여성 정치인, 당내 홍보역할, 기혼여성, 이화여대 출신 등 공통점이 많다. 전여옥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비례대표로 발탁된 의원인 반면 서영교 부대변인은 민주당 시절부터 여성국을 시작으로 당직 활동을 해왔다.

당내 홍보역할을 담당하는 대변인 역할을 평가해 보자. 전여옥 대변인은 일부 한나라당 출입기자를 투명인간으로 취급한다. 인터넷 매체 기자들이 바로 전여옥 대변인에게 투명인간에 해당한다. 공식적인 보도자료나 취재일정을 보내주지 않으니, 비공식적 취재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서영교 부대변인은 국회기자실에 와서 열린우리당 출입기자가 아닌 기자들에게도 열심히 인사를 한다.

서영교 부대변인과 전여옥 대변인 모두 기혼 여성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족의 의미는 다르다. 3월 27일 연합뉴스 모 기자 블로그에 '전여옥의 주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국 LA한인타운 장현의 '미련' 카페에서 수행기자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기자가 올린 글인 듯싶다.

“새벽 2시 30분쯤 잠자리에 들어 오전 6시 30분쯤 일어난단다. 그것도 시도 때도 없이 기자들한테 걸려오는 전화에 그나마 잠도 설치는 모양이다. 기자들이 새벽에 전화하면 부부 간의 사랑은 언제 확인하냐? 남편과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인 막내아들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도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글타!!! 바로 그거다. 전여옥한테 벤치마킹할 건 의원 되고, 대변인 되고, 논평 내고, 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쏟는 것이다. 한국의 아줌마들이여!!! 특히 우리 마눌님!!! 하늘 같은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오늘 일요일 아침, 늦잠 자지 말고 달걀 프라이라도 하나 부쳐 줘라”

글에 따르면 전여옥 대변인은 결국 한나라당 출입기자를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업무수행역할에 대한 평가는 온데 간데 없다. 즉 논평을 내는 대변인의 행위보다 하늘 같은(?)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개 '부인'으로서 존경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서영교 부대변인은 3월 27일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선거에서 유인태 의원 1218(1위), 김한길 의원 1160(2위)에 이어 707표를 얻어 3위를 해서 서울시여성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서영교 부대변의 남편인 장유식 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는 선거기간 중 차를 직접 운전해 주고, 선거 등록금 500만원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지원해 주는 등 외조를 든든히 해줬다고 한다.

이쯤 되면 선거날인 27일 중학교 2학년 딸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서영교 부대변인인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며 선거용 피켓을 들만하지 않은가.

장성순/여의도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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