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전 총장의 리더십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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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감사예배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와 함께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은 정년퇴임 감사예배에서 김현자 이화여대 인문대학장으로부터 수요자 중심의 대학, 미래지향적·여성친화적 대학,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이화여대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가능케 한 그의 리더십 지론은 무엇일까.

첫째, 리더는 '바람'을 제대로 일으키고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한민족은 유목민 출신이어서 '바람기가 있고 그래서 지도자는 국민이 계속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바람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 리더의 역할은 'L.A.S.T'다.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민주적·현장적 'Listen', 다른 사람들이 한 일을 제대로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통합적인 'Appreciate', 서로 도와주는 상생적인 'Support', 감흥이 있는 인간적인 'Touch' 이 네 가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 셋째, 'CSD'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돌보고(Care), 나누고(Share), 그리고 도전(Dare)하라는 것이다.

'말씀과 함께하는 여성'

퇴임 기념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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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은 퇴임기념으로 여성주의 신학관이 강하게 피력된 '말씀과 함께한 여성'(이화여대출판부)을 펴냈다.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여성신학 관련 글을 모아 낸 이 책은 신학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저자는 마가복음서를 중심으로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은 초기 기독교 운동에서 여성들의 역할과 위치를 살펴보는가 하면, 요한복음서에서 등장하는 예수 주변의 여성들에 주목하기도 한다. 예수가 공적인 선교활동을 시작하는 가나 잔치에서의 기적은 마리아의 '포도주가 없다'는 고백으로 일어나게 되었으며, 십자가 곁에서 마지막까지 예수를 지킨 것 역시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창녀 막달라 마리아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여성이 예수의 복음사역의 시작과 완성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손님접대보다 예수의 말씀 듣는 데 열중해 제자들의 빈축을 산 마르다를 최초의 여성신학자로 보기도 한다. 이와 함께 그의 후배와 제자들의 기념논문집 '성서·여성·신학'과 '지구화시대의 신학과 대학교육'도 발간됐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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