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 태릉선수촌이 개촌 40년 만에 첫 여성 촌장을 맞았다. 주인공은 '사라예보의 영웅'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 이에리사(51) 용인대 교수. 72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한 후 여자대표팀을 맡아 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을 일구어냈다. “여자를 시켜서 안 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선수촌을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 신임총장은 4년 임기 동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10위권 진입을 위해 태릉선수촌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윤수 기자 birdy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