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소재·에너지 등 7대 미래사업 추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여성문제 한발 앞서

저출산·고령화 함께 풀어야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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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영유권 문제가 위협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독도 지키기'에 다각적인 대책 마련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의근(67) 경상북도지사를 3월 21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시대를 앞서 읽는 안목으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로 다른 도보다 먼저 앞서 나가는 전략이 경북도의 경쟁력”이라는 소신으로 도정을 맡아온 지 11년째인 이의근 지사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먼저 내부적인 정책디자인 능력을 높인 뒤 대외적인 경북마케팅으로 지역역량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학 2학년 때 민주당 정권이 인사혁신을 내걸며 처음으로 공무원을 공채한다는 데 매력을 느껴 응시,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61년 대구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대구시장으로 부임한 현역 육군대령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며 사표를 던진 후 경북도 공채로 고향인 청도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그 후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부천시장, 안양시장, 내무부 지역경제국장 등을 역임했다. 93년 경상북도 23대 도지사를 거쳐 95년 민선 1기 경북도지사를 맡아 오늘에 이르렀다.

-경상북도 관할인 독도문제에 대응책은 무엇인가.

“독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와 이용으로 행정관할권을 공고히 하고 독도영유권에 대한 국내외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보존을 위해 규제하고 있는 독도출입을 점차 완화해 가는 방안과 울릉도에 독도해양과학연구기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독도지키기' 종합대책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조직인 '독도지키기 팀'을 신설했으며 국제관계 전문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타 지자체에 비해 경북도 여성정책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지금껏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사회변화의 방향을 예측하여 수요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자는 것이었다. 97년 12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지역여성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할 수 있었고, 다양한 정책개발과 여성자원개발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 최근 들어 여성정책주류화와 성인지적 정책 추진을 위해 부서 간 협조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경북도의 경우엔 이런 논의가 수면으로 떠오르기 수년 전인 99년부터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관련 실국장으로 구성된 여성정책협의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여성정책 중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경북은 전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소문난 곳이라 먼저 양성평등 의식의 확산을 꾀하고 있다.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젊은 층의 정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두 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자랑할 만한 여성 공무원에 대한 우대시책과 여성정책은.

“9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군 공무원의 도 전입할당제를 도입해 현재 도에 전입하는 시·군 공무원의 30%를 여성으로 할당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도입해 지난해에는 여성 공무원의 공채 합격률이 38.4%(1046명 중 402명)를 차지하는 등 여성 공무원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또 도청어린이집과 도 자체 시책사업으로 농촌지역에 경북보육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행정조직 구조조정으로 여성부문이 유지·축소되었던 시기, 도 여성정책과에 여성지원계를 추가 신설했고, 최근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개편함에 따라 보육계를 신설했다”

-도내 많은 여성들이 임기 마감 1년을 앞두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민선 1기를 시작하면서 21세기의 변화에 대비한 7대 역점시책을 10년 장기계획으로 수립해 추진해왔었다. 그 중 하나인 여성정책에 확고한 초석을 다졌다고 본다. 1년 후 임기를 마감하면 나라와 사회, 경북도민을 위한 봉사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여성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여성정책 추진체계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진정한 도정의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여성정책에 대해 나름대로 소신과 의지를 가지고 이런 난제들을 조율하면서 실효성 있는 여성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온 나를 오래도록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이 지사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정보기술(IT)산업, 한방과 바이오 식품개발을 위한 바이오기술(BT)산업, 철강, 신소재, 환경에너지 산업 육성 등 7대 역점시책을 내놓았다. 산행을 하며 뒤에 오는 사람이 길을 잃을 것을 염려해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는 심정으로 이 지사는 지금까지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다.

경북 심권은주 지사장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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