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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관리관 1호'김애량(56) 여성부 기획관리실장이 3월 21일 명예퇴직했다. 김 실장은 68년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서울시 공채 9급 서기보로 공직을 시작해 서울시 부녀지도계장, 가정복지계장, 시민과장을 거쳐 첫 여성 감사과장과 첫 여성 부구청장(서울 서대문구)을 지냈다. 여성 공직자들 사이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는 그는 “당시 여성은 남성 업무의 보조직이란 인식이 강했고, 대우도 그랬지만 최근에는 사회 전반, 공직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을 거쳐 2003년 4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으로 오게 된 그가 처음 맡은 일은 보육업무 이관. 현장 활동가들을 만나 꾸준히 설득하고 논의를 거쳐 성공적으로 보육업무를 이관시키는 데 앞장섰다. 그는 “현장의 문제를 정책으로 수립하는 데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고위직급으로 오를수록 남성들과 부딪치는데 이를 뛰어넘으려면 남성보다 3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동료, 선배로부터 '네가 버텨야 한다'고 격려를 받으며 지금까지 일해 왔다”는 그는 “행복하게 떠나는 여성 공무원 1호로 남고 싶다”고 전한다. 3월 27일 남편인 이근우 여주대 교수와 미국으로 떠나는 그는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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