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모금액 절반도 못미쳐…여성 대다수 하위권

박근혜 3억여원 1위, 전체로는 13위

17대 국회에서 활동하는 여성 의원 38명이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후원금 총액은 29억2456만원이며 평균 모금액은 7696만2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의원 중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로 3억3000만원을 기록했고 이은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428만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3월 22일 발표한 '2004년 정당·후원회의 수입·지출 내역'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2004년 12월 말 기준 후원회를 조직하지 않은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과 1월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순위를 이어받은 서혜석 의원은 제외됐다.

선관위는 후원회가 조직된 국회의원 285명의 모금 총액은 404억원이며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42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열린우리당이 228억2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143억3900만원, 민주당 12억8100만원, 무소속 9억9000만원, 자민련 6억원, 민주노동당 4억19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총액은 110억원이 줄었으며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도 6100만원 감소했다.

여성 의원들의 평균 모금액은 전체 평균의 절반 정도에 머물렀다. 285명 의원 중 모금액수 13위, 여성 1위를 기록한 박근혜 대표에 이어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2억618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같은 당의 한명숙 의원이 2억2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구 재선인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과 여성 의원 중 유일한 3선인 이미경 열린우리당 의원이 각각 1억9830만원, 1억9750만원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열린우리당 조배숙 김선미 장향숙 의원, 한나라당 안명옥 김희정 의원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윤원호, 한나라당 김애실 박순자, 민주노동당 최순영, 민주당 이승희 의원은 1000만원대의 적은 금액을 모금해 후원금 하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조현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는 “여성 의원들은 대부분 초선이자 비례대표가 많아 모금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액 다수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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