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센터·20개 운영단체로 구성…4월부터 업무

4월 1일 전국 51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20개 운영단체가 모인 (사)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이 공식 출범한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93년 노동부로부터 민간보조사업으로 위탁받은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 출발, 2001년 여성부가 업무를 맡으면서 '여성인력개발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직업훈련기관이다.

이번 법인 설립은 2004년 '정부지방혁신분권위원회'가 2005년 1월부터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도록 결정하면서 촉발되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그동안 주부 재취업 부분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긴 했지만, 여성인력개발센터라는 명칭에 걸맞은 역할을 담당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도배, 조리, 도우미 등 저소득층 주부들의 재취업에 초점을 맞춘 단순기능 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실질적인 취업계층인 20대 여성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지역특성을 살린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미미했다.

이런 비판 가운데 여성인적자원의 개발 정책의 중심역할을 하던 여성부의 손을 떠나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주체와 현장 센터에서는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통일성 있는 운영에 강한 우려를 가지게 된 것이다.

(사)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은 앞으로 각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의 방향성 제시 및 센터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한명희 관장은 “이번 법인의 출발은 각 센터들의 네트워크 강화로 서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여성인적자원 개발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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