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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6일 오후 시민사회여성단체 참가자들이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대회를 마치고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eephoto@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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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노동자가 8일 오후 세종로소공원에서 성차별과 저임금, 비정규직 해결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eephoto@womennews.co.kr

3월 6일 제21회 한국여성대회가펼쳐진 이화여대 대강당은 호주제 폐지를 축하하는 2000여명 여성들의 보라색 물결로 넘쳐났다. '행복한 나눔, 평등한 가족, 힘내라 여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여성계 새 운동방향으로 평등가족·나눔 운동이 선포되었다.

사회 각계 인사들 대거 참석

이번 행사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박선숙 환경부 차관,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유승희·이경숙·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 김혜정 민주노동당 대표 등 사회 각계 인사가 참석해 세계 여성의 날을 함께 축하했다.

여성인권 지킴이 박수 갈채

올해의 여성운동상엔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나지현)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성평등 디딤돌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 참여자 24명, 호주제 헌법불합치를 이끌어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위헌소송변호인단, 이금형 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청소년 과장, KBS TV '주부, 세상을 말하자'제작팀 등 총 4팀이 수상했다. 한편 성평등 걸림돌로 정영임 40세 직급정년 사건의 성차별성을 부정한 서울행정법원 제4부 유남석 판사, 장애청소녀 성폭행사건에서 가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부산고등법원 제2형사부,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을 불기소한 검찰, 서울YMCA 이사 24명 등 총 4팀이 발표됐다.

서울YMCA에 야유·질타

여성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성 참정권을 불인정한 서울YMCA 이사진이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발표됐다.

홍익대까지 거리행진

이번 대회는 여성으로서 하나됨을 느끼고, 자매애를 확인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차별철폐” “빈곤 추방 일자리 창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촌로터리를 거쳐 홍익대 공원 내 야외무대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안양여성의전화 심박용선 대표는 “해마다 참가해 힘을 '팍팍'받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노동연대회의는 3월 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여성 비정규직 확산 규제 및 차별 금지 ▲일자리 창출 및 최저임금 현실화 ▲산전후 휴가 90일 사회보험 적용 2006년부터 실시 ▲영유아·방과 후 보육시설 확대와 육아휴직 실효성 확보 ▲직장 내 차별시정 정책 수립 등 5개안을 요구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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