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대회서 여성운동 새 틀 '대안사회' 선포

호주제라는 최대 장벽이 제거된 것을 계기로 여성운동계는 운동의 새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키워드는 대안사회를 향한 평등가족과 나눔운동.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남윤인순 박영미 정현백)은 3월 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여성대회에서 “호주제 폐지로 여성운동의 한 장을 넘기면서 대안사회를 향한 여성운동의 새로운 과제를 선포한다”며 “'평등가족운동'을 시작하고 '나눔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평등가족운동은 부부 공동부양, 돌봄의 가족연대를 새로운 가족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다양한 가족형태가 차별 받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법·제도·의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눔운동'을 통해 일자리 나눔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 비정규노동자 차별 철폐와 권익보호 활동을 추진한다. 또 노동시장의 정상화, 사회보장제도의 확충, 민주와 평등의 공동체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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