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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에서 '비타민'이란 TV 프로그램에서 노화에 대해 취급한 적이 있다. 피부, 근육, 뼈 세 가지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 나갔다. '40세가 체크 에이지'라고 어떤 의사는 지적하였다. '노화는 다리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걷는 것에 전만큼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돌아온 뒤 겪게 되는 가장 큰 변화는 뼈였다. 뼈가 가늘어지고 또한 약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세포가 계속 바뀌는데 다른 어떤 기관보다 뼈가 가장 느리게 바뀌는 것이다. 이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뼈는 압력과 같은 자극이 가해지면 전기가 흐르는 성질이 있고 이 전기가 뼈 생성 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한다.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와 낡은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균형적인 활동에 의해 새로운 뼈가 생성된다고 하는데 뼈가 노화된다는 것은 생성되는 뼈보다 흡수되는 뼈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골다공증도 생기고 골절도 되고.

내가 존경하는 한의사 선생님은 물통에 물을 담아 배낭에 넣고 가서 그 물을 쏟아버리고 약수물을 떠오라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에게는 꼭 배낭 메고 등산을 하는 조건으로 치료를 해 주신다. 그리고 마른 사람보다는 살찐 사람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하지 않던가?

윌 생활태도를 돌아볼 때 차를 타게 되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많이 이용하며 걷지 않는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열심히 산으로 향해야 하지 않을까?

여성의 나이가 30세가 되면 골밀도가 가장 높고, 이후 50세까지 골밀도는 서서히 감소되며 50∼60세는 뼈 소실이 급격히 빨라지며 90세까지는 천천히 소실된다고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이 다리로부터 시작된다'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

강혜숙/건강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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