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성 권익보호·호주제 폐지 이은 평등 가족제도 주요 관심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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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국여성대회 슬로건은 '행복한 나눔, 평등한 가족, 힘내라 여성!'이다. 최근 여성 가구주의 증가와 '빈곤의 여성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노동시장 안에서의 성평등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6일 열리는 제21회 한국여성대회에서는 여성의 노동권 문제가 단연 주요 이슈다. 또한 2월 28일 국회에서 민법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가족제도와 평등한 가족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행복한 나눔, 평등한 가족, 힘내라 여성'. 여성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방식의 '나눔', 2005년부터 여성단체연합이 주축이 돼 진행할 평등가족 운동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21회 한국여성대회 준비위원회 채리미영씨는 “20회 여성대회에서 제기됐던 평등가족에 대한 중간 담론과 과제, 사회적 격차로 인한 여성의 빈곤화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슬로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여성단체들에서는 3월 1일부터 11일까지 여성노동자 문제와 호주제 폐지, 빈곤과 차별의 문제 등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의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과도 맞물려 여성노동자의 기본권과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목소리가 전국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서울여성노동자회 주최로 3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성노동자 차별철폐 거리행진이 벌어진다. 여의도 국회 앞을 거쳐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의 현실과 요구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을지로입구 전철역에서 여성노동자의 힘과 희망을 담아낸 '여성노동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수원역에선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외 경기지역 여성단체 주최로 3월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빈곤과 차별을 깨고 여성이 살맛 나는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노동기본권 확보, 빈곤의 여성화 방지, 성평등 사회보장가족정책의 확대 등을 요구하는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대전여민회에선 3월 8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가량 은행동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차별철폐 퍼포먼스'를 벌인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북대 구정문 앞에선 비정규직 투쟁사례 미니강연과 여성노동자 사진전 등이 열린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도 3월 6일부터 8일까지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광주지역 여성노동자 한마당'을 도청 부근에서 진행한다. 노동문제 외에 성에 대한 차별, 빈곤, 장애 등을 퍼포먼스로 알리는 게릴라 버스투어 등이 계획돼 있다.

3월 5일 오후 2시에는 대구여성노동자회 등의 주최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최저임금 현실화, 비정규직 철폐, 보육과 여성보호 등의 주제로 여성노조 안동대 미화원 분회 등의 사례가 발표되며, 같은 시간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제주여민회가 준비한 제7회 제주여성축제, '여성의 빈곤, 여성의 삶과 노동을 중심으로'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단체들이 같은 장소에서 돌아가며 시민들을 만나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서울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연대회의,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3월 2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운동장 지하철역 예술무대에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청원'캠페인, '반전''여자와 돈''성폭력 예방''평등 가족''지하철 성추행 예방'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여성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낼 예정이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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